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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투표사무원 알바 후기 / 선거 알바 / 일당, 수당, 지원방법

by @€£¥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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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월 9일 22대 대통령선거 투표사무원으로 일했던 하루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근무시간 및 휴게시간


집합시간은 오전5시!!!

전날 이른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습니다. 일찍 잠에 들려고 했지만 설쳤습니다.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관리관' (책임자) 님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다들 쭈뼛쭈뼛 어색하게 서 있습니다 ^^;;

대개 투표소가 학교 체육관이나 강당에서 하는 곳이 넓직하고 쾌적한 것 같습니다. 반면 문이 오픈되어 있어 아침시간까지 추웠습니다. 핫팩을 지참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투표시간은 6시~ 19시30분 이었으나,
준비시간과 투표끝나고 정리하는 시간 포함하여 실제 근무시간은 새벽 5시~ 저녁 20시에 끝났습니다.

식사시간은 아침은 7시 30분에 먹었고, 점심은 12시즘 교대로 1시간씩 다녀왔습니다. (식사는 각자 알아서~)
중간 쉬는시간 20분 정도 주셔서 커피와 과자를 먹었습니다. 저녁 휴게시간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끝나고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기상시간 생각하면 새벽 4시에 일어났으니, 오후3시즘부터는 시간이 더디게 갔습니다.

 

업무내용


동선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업무를 구분해보았습니다.

1. 투표소 건물 앞에서 안내 2명
2. 손소독 및 열체크 비닐장갑 배부 2명
3. 등재번호 확인 2명
4. 신분증 확인 및 선거인명부 서명 2명
5. 투표용지 배부 2명


저는 이 중에 가장 말 많이 해야하는 '신분증 확인 및 선거인명부 서명' 업무를 맡았습니다.
가장 짬이 안되는 사람이 맡는 것 같습니다. ^^;;

신분증 받아 마스크 잠시 내려달라 요청해서 얼굴 확인하고, 선거인명부에서 이름 찾아 서명 받았습니다.
같은말 1000+ 반복 했습니다.
투표자 분들 모두 요청에 잘 따라 주셔서 큰소리 난 일은 없었습니다.

어르신들 주민등록증은 최소 20년 이상 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본인 확인 때문에 마스크 내려서 얼굴 보여달라 하면 '젊을 때 사진이야~', '지금 많이 늙었어~', 라며 한 마디 덧붙이며 쑥스러워 하십니다.

제가 일했던 투표소는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본선거에서 많이 붐비지 않았다고 합다. 대기줄이 길진 않았지만 꾸준히 들어오십니다.

확진자 투표


이번 선거에서는 별도로 18시 ~ 19시 30분까지 확진자 투표가 있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부터 교대로 방호복을 입고 준비하였습니다.

확진자도 동일하게 마스크 내려서 본인 확인하였습니다. 다음날 걱정되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일당

 

구분 금액
수당 40,000
사례금 60,000
식비 21,000
특별한시사례금
(*확진자투표수당)
150,000
271,000



지원방법


1. 차출 : 공무원, 공공기관, 교사
2. 인맥 : 주민센터 담당자의 지인 등 알음알음^^;;
부녀회, 통장 분들도 많이 하십니다

일반인 분들은 
선거 한달 전 쯤 주민센터에 전화하셔서 투표사무원 일하고 싶다고 자리 있냐고 문의하시면 됩니다.
전날 일이 생겨 못나오시는 분이 생기면 급하게 연락이 올수도 있습니다.
주민센터 사이트나 현수막 걸고 모집하는 곳도 있다합니다.


확진자 투표 수당이 있어 일당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제외하고 일당만 보자면, 근무시간 대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는 참관인으로 일해보고 싶습니다. 참관인은 오전/오후 2팀으로 나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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